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사회체계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따라 발전할 수도 있으며 퇴행할 수도 있기에 '인간과 환경은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 봐야 한다. 인간의 행동에 개입하여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와 변화적인 접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 가지 사회환경의 체계만 개입할 것이 아니라 각 체계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판단을 통해 다방면의 영향 요소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은 부부-자녀로 구성되는 기본적인 사회집단, 이익 관계를 초월하는 애정적인 혈연집단이고 양육과 사회화를 통해 행동 발달이 이루어지는 근원적인 사회체계이며 양육 방식, 가족 상호작용에 의해 구성원의 인지, 심리, 정서, 사회적 발달 기반을 제공한다. 양육 방식에는 강압 주의적 양육 방식과 민주적, 신뢰적인 양육 방식이 있는데 강압 주의적 양육 방식은 가정 학대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불안, 공격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민주적, 신뢰적인 양육 방식은 사회적 책임 의식이 강하며 자율성이 높으며 학교생활에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 가족 간의 경계선이 명확할수록 자율성과 자아 정체감이 확립될 수 있는 가족 분위기가 조성되며 그 경계선이 모호할수록 가족 간 자율성을 침해하고 개인적 독립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위기 개입이 필요한 가족 유형에는 부모의 이혼, 재혼가족, 부모의 학대와 폭력이 있는 가족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부모의 이혼과 재혼은 자녀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과 분노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청소년기와 장년기에 있어 심리 사회적인 부적응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학대와 폭력에 노출된 자녀는 신체적 고통과 심리·사회적 행동장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사회화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가족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체계이기에 가족의 역기능으로 인해 인간 행동의 부적응, 부정적 발달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예방하고, 조치할 수 있는 적극적인 가족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집단에 따른 인간의 행동은 다양해서 집단의 의미와 그에 따른 인간 행동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집단이라 함은 두 사람 이상의 개인이 다른 구성원들을 인지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상태에 있는 조직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개인은 집단의 한 부분으로 집단과 상호작용하면서 친밀감과 응집력을 통해 자아 정체감을 찾기도 한다. 집단에서 지속해서 소외될 경우 고독, 우울감을 동반할 수 있으며 집단과의 갈등 관계 심화로 인해 적대적 행동 표출이 심해져 반사회적 행동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집단에 부적응적인 개인을 위한 사회 복지적 개입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학교에 청소년기는 또래 집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고 이러한 인정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되므로 또래 집단으로부터 소외될 때 자기중심적이며 공격적, 폭력적인 행동양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지리적 장소에 기반을 두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공통된 욕구 문제를 해결 및 해소하기 위해 상호 의존하는 조직으로 개인과 사회 일반을 연계하는 중간체계 역할을 하는 집단이 지역사회이다. 지역사회 내 인적 및 물적 자원의 공급이 안될 경우 해당 지역사회 내 거주하는 인간은 환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필요한 욕구 자원을 얻지 못하게 된다. 지역사회가 협력과 공존이 아닌 경쟁과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게 되는 경우에는 비인간화와 소외현상에 의해 사회적 일탈행동의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가족이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추가적인 지원자 역할로 지역사회가 자원을 연계하여 개인 및 가족의 역할을 보조해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 내 존재하는 인적자원 (전문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과 물적자원 (물품, 후원금, 기관 및 시설 등)을 연계하고 조직화하여 개인의 행동을 개선하고 역량을 극대화하여 지지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인간의 행동은 생물학적 원인, 개인의 인지/심리/정서적 원인, 사회구조적 원인, 문화적 원인에 따라 다양한 행동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인간 행동은 개인의 성격특성에 따라서도 다르게 표출될 수 있고 사회규범에서 벗어나거나 개인과 타인에게 불편과 고통을 유발하는 행동인 이상행동에 대한 변화를 위한 개입을 '사회복지 실천 대상'이라고 한다. 효과적인 사회복지 실천이란 다양한 인간 행동의 원인과 성격특성, 이상행동 등을 사정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입을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복지 실천은 인간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제공될 필요가 있다. 태아기에는 적절한 발달을 위해 산모의 흡연, 음주, 약물복용의 제한, 영양상태 결핍의 예방, 부정적인 정서 상태에 있지 않도록 임신과 출산 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이 수반되어야 하며 산모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한 개입이 필요하다. 유아기에 아동은 학대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므로 학대 유형과 제공된 개입 서비스, 양육 태도에 따른 유아의 심리 정서적인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긍정적인 양육 방법을 교육 및 상담을 통해 개입해야 한다. 가정해체나 빈곤 등으로 시설보호를 받는 아동, 장애아동 등은 사회적 소외경험 아동들을 위하여 대상 아동의 발달적 특징과 개입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정보제공, 상담 및 자원의 연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불안정한 사회화를 경험하는 청소년기의 청소년들은 폭력, 가출, 성매매, 우울, 학교 부적응, 범죄 등의 문제를 개입하기 위한 실제적인 개입 방안이 필요하다. 청년기에는 직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고 결혼과 부모 역할 준비를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장년기의 사회복지 실천 방법은 급속한 역할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바르게 파악하고 대처법을 강구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노후생활 (질병, 빈곤, 역할상실, 배우자 및 친구들의 사망 등)에 대한 적절한 개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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