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알고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는 기술 중 하나이다. 면담 준비 단계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사회복지사를 대면하러 오면서 갖는 생각, 감정을 미리 고려하여 가능하다면 클라이언트 상황에 사회복지사가 맞추려는 준비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사회복지 실천 과정 중 실천 효과를 향상하게 시키는 초석이 되고 면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하여 면담을 구조적인 진행으로 전개할 수가 있다. 면담을 통하여 과업을 알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거나 시간 활용법의 체계적인 계획을 짤 수 있다. 하지만 면담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여 이 과정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다. 면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욕구와 기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을 구하는 클라이언트들의 욕구와 기대, 클라이언트 주변인과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욕구와 기대, 실무자인 사회복지사가 바라는 사회복지 실천에 대한 기대, 사회복지 실천자로서의 자격요건,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전문가 등이 면담 준비 단계에서 고려돼야 하는 욕구와 기대들이다. 이런 면담을 갖기 전에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다음과 같은 기대를 할 수 있다. 면담 시간 엄수, 취소할 때는 사전연락, 상담 기관 내 금연, 상담료 납부,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 변화에 대한 빠른 피드백 등을 언어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기관정책 혹은 지침에 문서로 작성해 놓을 수도 있다. 면담은 공감과 직관을 통해 진행될 수 있으며 면담자의 생각, 감정, 두려움, 기대, 공상 등으로 다른 이의 내적 세계를 상상해서 들여다보는 방법인 반영적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다. 성공적인 면담을 위해 이전 사례, 최근 사건, 연관이 있는 외부 인물들에 대해 알고 면담을 진행해야 하며 클라이언트가 가진 문제의 원인과 그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면담을 위한 준비 기술에는 사전검토 (클라이언트와 기본적 배경, 관련된 기록과 정보검토), 사전 탐색 (초기 면담지 등으로부터 클라이언트의 상황정보 수집이나 다른 서비스 제공 이력 파악), 사전협의 (슈퍼바이저나 동료와의 협의를 통한 클라이언트의 상태에 따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협의), 사전정리 (미팅 시간 확인, 면담실 예약, 면담 시간 확보, 클라이언트에 따른 친근한 면담 장소 조성), 사전 공감 (클라이언트의 감정 공감, 민감한 상황이나 반응에 대한 사전 공감 실천), 사전 자기 탐색 (서비스 제공자의 전문적인 자질 향상에 필요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개인 능력치 파악, 본인의 욕구, 정서적 약점, 특징, 행동 패턴, 편견 등에 대한 이해), 집중적 자기관리 (사회복지사의 개인적 문제가 클라이언트와의 면담과 서비스 전달에 부적절한 영향 미치지 않도록 조치), 사전 계획 및 기록 (면담 시작 전 면담의 목표와 목적 파악, 논의 과제 임의 설정)이 있다. 첫 면담에서 클라이언트는 도움을 요청함과 동시에 불안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는 도움 요청 시 동반하는 양가감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 문제를 설명할 때 당황과 혼돈을 경험할 수도 있다. 첫 면담인 만큼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는 서로에게 첫인상을 가지게 된다. 이 첫인상은 다음 면담과 관계 형성, 그리고 서비스 제공과 문제해결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첫 면담을 진행했다는 것은 클라이언트가 문제해결을 위한 세션을 조기 종결하거나 중도 탈락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참여 의지가 약하거나 비자발적인 클라이언트들에게 참여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면담을 시작할 때 사회복지사는 이름, 근무처 및 직함 등을 먼저 얘기해주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정보를 포함한 전문적인 질문을 하여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성을 갖추었고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인 정보를 교환한 후에는 서로의 명칭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 면담이니만큼 면담의 진행 방식이나 시간, 과업 설명 등을 먼저 해주어 클라이언트가 면담의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 엄수와 면담 취소할 때 반드시 24시간 전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설명해 주고 만약 클라이언트에게 상황변화가 있다면 사회복지사에게 알려줄 것을 명시하여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정한 이론적 접근방법에 따라 클라이언트에게 과제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해 준다. 사회복지사는 근무 기관의 목적, 운영 주체, 서비스 수혜 자격과 요건 등의 기관정책 및 클라이언트의 비밀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윤리적 요건에 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아동학대가 발생한 경우, 클라이언트의 자해 시도 위험이 있을 경우, 클라이언트가 타인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는 경우, 기관을 상대로 한 클라이언트의 소송이 제기된 경우에는 비밀보장이 지켜질 수 없다는 점도 설명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이언트에게 면담 후 느낀 점, 궁금점 혹은 의문점이 있는지 등의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 면담할 때 사회복지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클라이언트의 이전 경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이나 비공식적인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클라이언트마다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기술들을 시도하기 전에 클라이언트의 성향과 경험을 잘 파악하여야 부정적인 결과 없이 면담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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