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에서 사정의 목적은 수집된 자료나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개인의 문제를 최종적으로 규명하여 사회복지실천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는 정확한 사정은 개입계획 수립을 더욱 견고하고 할 수 있고 그 결과 사회복지실천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사정은 클라이언트가 서비스받는 동안 계속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중 초점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클라이언트와 환경, 클라이언트와 환경체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확한 사정을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여 심층적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일어난 특정 문제의 현상과 이와 연관이 있는 이론을 숙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수평적인 탐색뿐 아니라 수직적 탐색도 중요하다. 클라이언트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른 차별화 된 사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대상 사정도구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정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보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들은 반드시 교차확인을 하여야 한다. 정보원으로는 클라이언트, 가족, 친구, 직장동료, 관련된 다른 기관 전문가, 클라이언트의 비언어적 행동, 초기 상담지, 서비스 신청서, 심리검사 혹은 신체검사 등의 검사 결과, 병원 의료기록지, 상담일지, 가정방문일지 등이 될 수 있다. 개인사정을 하는 데에는 개인과 가족의 사회적 맥락과 그를 둘러싼 사회체계들과의 상호작용을 그럼으로써 나타낼 수 있게 만들어진 도구인 생태도 파악이 개인사정에 도움이 된다. 생태도 작성은 여러 가지 쉬운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주변 환경들, 가족구성원과 관계, 주변 체계 간의 관계도를 그려 가족의 자원, 에너지의 유입과 유출을 표시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는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태도는 가족의 장점에 해가 되는 외부 요소를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생태도를 통하여 갈등 요소, 연결돼야 하거나 동원되어야 하는 자원을 확인하여 클라이언트의 문제해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에너지의 출입 경로를 확인함으로써 가족과 클라이언트의 현 상태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수용을 유도할 수 있고 생태도를 그린 후 파악된 가족관계의 문제점을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가 함께 인식할 수 있어 개선과 향상을 위한 자원과 행동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생태도를 그리는 방법은 큰 원 안에 간략한 가계도를 그려주고 큰 원 주변에 가족 구성원 혹은 가족 체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인 주변 환경체계를 그려주는 것이다. 생태도 작성은 가족의 체계와 주변 환경의 교류를 파악한 다음 선으로 상호교류의 성격을 표시해 주면 된다.

생태도의 또 다른 역할은 외부체계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를 한 눈에 보기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외부체계가 가족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면 외부체계와 가족구성원이나 가족 체계를 나타내고 있는 큰 원과 선으로 연결해 주고, 특정 가족구성원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 개인과 외부체계를 연결하여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족 변화를 가져올 요소를 찾아낼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혹은 자원을 이용하는지를 사정하고 이때 사회적지지 혹은 사회적 관계망을 유용하게 사용한다. 사회적 지지원에는 학교, 종교단체, 비영리 단체 등의 공식적 지지와 가족, 친구, 이웃으로 규정과 절차가 없는 비공식 지지가 있다. 사회적 지지의 구조적 측면을 판단할 때는 사회적 지지의 방향성 (한 방향 혹은 쌍방향), 빈도와 기간, 지리적 거리, 밀집도를 파악한다. 사회적 관계망을 작성할 때는 클라이언트 주변인 중 중요 인물 15명을 고르고 어떤 교류가 있으며 그들이 제공하는 정서적 지지, 물질적 지지, 비판, 정보적 지지 등의 빈도를 기록해 볼 수 있다. 이들과 클라이언트 사이의 친밀성,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알아 왔는지를 파악한다. 이러한 사회지지망이 파악되면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문제해결 혹은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사회지지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혹시 적절한 사회지지망이 없거나 유익하지 않은 사회지지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자원을 활용하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또 다른 사정도구는 클라이언트의 삶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문제를 시기별로 기록해 놓은 생활력표이다. 이 표에서는 문제의 발생 시점과 촉발 사건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사건 사이에 보이는 양상이나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생활주기표도 사정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데 클라이언트의 생활주기와 발달단계의 과업과 가족구성원의 발달단계 등을 하나의 표로 나타낸 것이다. 가족의 발달단계와 과업, 문제 발단의 시기, 위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클라이언트의 정신 기능을 평가한 정신상태 검사도 사정도구 중 하나이다. 정신 기능을 평가하는 만큼 전반적인 태도와 행동, 사고의 진행, 사고의 내용, 지각, 감정반응, 지적 능력, 의식, 병식, 판단력, 현실성, 충동 조절 능력, 지남력 등이 정신상태검사도에 포함된다. 마지막 사정도구는 심리검사이다. 클라이언트의 인지기능과 내적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점과 개입의 초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이 도구의 장점이다. 심리검사 전에 클라이언트에게 충분히 심리검사의 필요성, 검사 장소, 검사 과정, 검사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검사의 결과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사회복지실천의 방법을 알아보고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심리검사의 종류에는 지능검사, 성격검사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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